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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NBA 09/10 시즌 보스턴 vs 클리블랜드 개막전 첫 시청

by 꿀먹는푸우 2009. 10. 29.

KBL을 보게 된지 약 10년 정도가 지났다.
그리고 그 10년 동안 쭉 KCC(전신 현대) 라는 팀을
우승을 하는 순간에도
꼴찌를 하는 순간에도 계속 응원해왔다.

그러다가 작년부터 국내농구에서 더 확장해서
NBA의 세계에도 빠져 볼 생각으로 NBA에 대해 알아보고 있었는데
한창 LA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와
클리블랜드의 르브론 제임스가 유명세를 떨칠 때였다.


팀 명들을 보니 LA 레이커스가 있는 서부보다
클리블랜드가 있는 동부 쪽에 아는 팀들이 많아서
르브론 제임스가 있는 클리블랜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런데 NBA를 접하기는 참으로 어려워서
그냥 뉴스로만 이기고 지는 간단한 소식들만 접하다가
흐지부지 되어버렸다.

그러다가 이번 시즌은 제대로 NBA를 봐보자 라는 생각으로
인터넷을 뒤진 결과
토렌트라는 걸 이용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클리블랜드는 너무 "제임스"만의 팀인것 같아서
좀더 찾아봤더니
동부에서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히고 있는 농구 명가 보스턴 셀틱스를 알게 되었고
플레이 스타일도 마음에 들어서 이번 시즌은 보스턴 셀틱스를 응원해 보기로 했다.


그리고 NBA 개막전..
마침 또 내가 관심을 가졌던 2팀이 대결하게 되었다.

우선 토렌트를 이용해 경기를 다운받고
보스턴 셀틱스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선수 명단이 나와있는 페이지를 켜 놓은채
경기를 보며 보스턴의 선수들을 하나하나 익혀 나갔다.


초반에는 클리블랜드의 우세였는데
역시 르브론 제임스가 괜히 유명한게 아니었다.



어시면 어시, 슛이면 슛, 수비면 수비
완전 올라운드 플레이였다.


3점슛도 저렇게 먼거리에서 쏘는데 깔끔하게 들어가고..




라존 론도가 속공으로 덩크를 시도하려 하는 찰나에
어느새 따라잡은 르브론 제임스가 블락슛을...

그뿐만이 아니다.



후반에 역시 속공으로 레이 알렌이 슛을 시도하는 걸
역시 르브론 제임스는 다시 한번 블락 슛을 성공 시켰다.


클리블랜드의 공수는
르브론 제임스의 손에서 시작되고,
르브론 제임스의 손에서 끝이 나는 것 같았다.

이런 점이 르브론 제임스를 선수로썬 좋아하지만
클리블랜드라는 팀을 떠나 보스턴 셀틱스를 응원하게 된 계기가 된 것이기도 했다.



보스턴 셀틱스의 선수 중에 가장 눈에 띈 것은
빅3 중에 한명인 레이 알렌이었다.
처음 경기를 보기 전에 빅 3인 레이 알렌, 케빈 가넷, 폴 피어스를 먼저 알게 되고
그 3명을 유심히 보고 있었는데 그중에서 레이 알렌이
슛이면 슛, 패스면 패스가 정확히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보스턴 셀틱스의 가드를 찾아보았다.
경기 초반엔 레이 알렌이 포인트가드 역할을 하는 것 같았는데
2쿼터부터 라존 론도가 나오더니
계속된 어시를 해주는 것이 보였다.


찬스가 날땐 정확한 패스를 찔러 넣어주고
여의치 않을땐 자기가 직접 안으로 파고드는 드라이브 인으로 슛을 시도하는 등
론도가 정통 포가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첫경기만을 봤을 땐 그런 플레이를 해 주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라시드 왈라스 선수..

일단 헤어스타일이 특이해서 누구보다 눈에 띄었고,
그 큰키에 3점슛이 쑥쑥 잘 들어가서 기억에 남았다.


처음으로 NBA 경기를 보았는데
다행히 내가 응원하는 팀이 첫경기를 승리로 장식해서 기분은 좋았다.

그런데 NBA에 대해 환상이 너무 컸는지
NBA에서는 왠만한 중거리 슛은 거의 다 들어가고,
올스타전을 보는 것 같은 플레이들이 자주 등장할 거 같았는데
막상 보니깐
의외로 슛이 잘 안들어가는 것 같았다.
오히려 3점슛은 노리고 쏘는 거라 그런지 3점슛이 더 정확하게 꼿히는 느낌을 받았다.
거기다가 잦은 턴오버까지...

그런데 KBL과 좀 다른 게 있다면
역습 상황에서
순순히 역습을 허용하질 않는 다는 점이었다.

공을 빼앗김과 동시에
거의 모든 선수가 바로 빽코트를 하며
다시 공을 스틸하거나
상대팀이 속공에서 다시 지공을 펼치게끔 플레이를 해 나갔다.



어쨋거나 오늘 처음으로
NBA를 보았는데 해설도 영어로 해서
계속 들으면서 영어공부도 할겸...내가 좋아하는 농구도 볼겸...
자주 시청해야 겠다.

농구 시즌이 끝날 때 쯤엔
KBL에선 KCC 이지스가,
NBA에선 보스턴 셀틱스가
우승했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이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