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y Life

2009.02.08 네모네모로직 80X60 (BEETHOVEN & MOZART)

by 꿀먹는푸우 2009. 2. 11.
설날에 친가와 외가를 다 가는데
친척 형이나 친척 동생들은 엄청 많은데
그 중 내 또래 애들은 한명도 없고, 컴퓨터도 없기에
항상 갈때마다 책 한권씩 들고 간다.

수능이 있던 해에 추석때는 수학의 정석을 들고 가서 공부한적도...ㅋㅋㅋㅋㅋ
그때는 열정적으로 공부를 했는데
요샌 그때만큼 공부를 할려고 해도 쉽게 잘 되지가 않는다...;;;

아무튼..
이번에도 책을 들고 갈려다가
내눈에 고등학교때 샀던 네모네모로직 책이 보였다.
거기에 특별 부록으로 80X60칸..즉 총 4800칸으로 되어 있는 로직이 있는데
고등학교 때 2학기 기말고사가 끝날 때 시간이 남아서
도전했다가 약 70%정도 완성했을 무렵 점점 숫자가 뒤틀리더니
결국 어디서 틀렸는지 원인을 찾지 못하고 포기를 했던 그 로직...

우연히 똑같은 걸 찾아서 새것을 얻게 되었었는데 한쪽 구석에 쳐박아 놓고선
계속 신경을 안쓰고 있다가 다시 내 눈에 띄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번 설 연휴에는 이 로직에 다시 한번 도전하기로 결정했다.



처음엔 로직의 기본인 제일 윗단의 큰 숫자들부터 채워나가고 아래부분 채워나가고
양옆도 마찬가지 수월하게 채워 나갔다.
그러다가 막히면 또 다른 방법을 생각하고..

그런데 이번에는 예전에 했었을 때보다 막힘이 덜했다...
아니 거의 없었다.
그래서 더욱 자신감을 갖고 조금씩 조금씩 채워나다가
설 연휴 마지막날 딱 맞춰서 완성을 시켰다.

중간에 2번의 실수가 있었는데
처음엔 또 다시 예전과 같은 일이 반복되나 싶었는데
다행히도 바로 실수 한 부분을 찾아낼 수 있었다.

칸이 워낙 많은데 작아서 특히 가로 라인을 할땐
숫자를 잘 살펴봐야해서 이 점이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위에 볼펜으로 덧칠을 하는데
이거 하는데만 한달이 걸렸다...;;;
이미 다 풀어놓은 걸 덧칠할려니 귀찮기도 하고..지루하고..재미도 없고...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틈나는데로 한칸씩 한칸씩 볼펜으로 칠하다가
이제서야 완성을 하게 되었다.


BEETHOVEN & MOZART

볼펜으로 덧칠하고 나니깐 뚜렷하게 그림이 보여서
뭔가 뿌듯하기도 하다.

이제는 뭘 도전해볼까...